부천부흥중학교 태권도부
힘찬 발차기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부천부흥중학교 태권도부
오후 4시, 학생들이 하교하고 텅 빈 부천부흥중학교 건물은 우렁찬 기합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소리를 따라 4층으로 올라가니 태권도부 학생선수 31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한창입니다. 오지훈 감독의 지시에 따라 힘차게 발차기를 하고 팀을 이뤄 겨루기를 하는 학생선수들의 모습은 보면 ‘멋있다’는 말이 절로 새어나옵니다.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힘차게 발차기를 하는 부천부흥중학교 태권도부 학생선수들을 위해 e-SchoolZine이 맛있는 간식을 준비했습니다. 훈련 중 잠깐의 휴식은 학생선수들이 다시 힘차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해줍니다. 웃음이 가득했던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날카로운 눈빛과 진지한 표정,
힘차게 발차기를 하고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는 카리스마 가득한 태권도부 학생선수들.
그러나 훈련 중 찾아온 간식에는 스르륵 웃음이 배어나옵니다.
31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함께하기 때문일까요?
배려가 습관이 된 학생선수들은 일사불란하게
피자와 음료수를 펼치며 서로를 챙깁니다.
- 1학년 | 이다연 / 남범영 / 양지호 / 이유리
- 2학년 | 김소연 / 신승재 / 유하경
- 3학년 | 이해리 / 박윤선 / 이승엽 / 김혜림 / 조현지
만나서 반가워요. 훈련모습이 무척 멋있더라고요.
처음 어떻게 태권도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해리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재미로 태권도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다가 겨루기 종목에 흥미를 느껴서 5학년 중반부터 선수를 하기 시작했어요.
승재 형도 태권도를 했고 겨루기 종목에서의 빠르고 화려한 발차기가 멋있어 보여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윤선 중학교 1학년 때 축구를 하는 모습을 선생님이 보시고 태권도를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고 권유하셨어요.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태권도부에 들어왔습니다.
부흥중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소연 언니가 부흥중학교에서 태권도를 하고 있었고 선배들도 멋있어 보였어요. 무엇보다 부모님의 만족도가 높았고 감독님이 시합장에서 학생들을 대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해리 운동하는 분위기 좋다는 선배들의 조언이 있었고, 부모님들 사이에서 감독님의 지도력이나 능력이 우수하다는 소문을 듣고 오게 되었습니다.
평소 태권도 부원 간 사이는 어떤가요?
각자 반 친구들과 어울리는 기회도 있나요?
다연 부원들끼리는 즐겁게 잘 내지만 학급 친구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에요. 학생들이 하교할 때 저희는 운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학급친구들과 친해질 시간이 별로 없긴 해요.
혜림 평소 부원끼리 친하게 지내고 고민이 있으면 편하게 털어 놓을 수 있는 제일 친한 친구들이에요. 학급친구들과는 쉬는 시간에 모르는 부분에 도움을 청한다든지 보드게임을 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소연 여학생 탈의실이 장소가 넓어서 휴식시간에 부원과 재미있게 지낼 수 있어요. 또한 태권도부이기 때문에 학급 친구들과 더 쉽게 어울리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는 것 같아요.
부흥중학교에서는 e-School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있나요?
소연 과목별로 차시가 자세히 구분되어 있어서 좋아요. 아쉬운 점은 수업을 빠지지 않고 대회를 나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그냥 학생인데 주말에 대회를 나갔다 오고 일반 학생처럼 소풍도 가고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요.
학생선수로 생활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요?
또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요?
현지 운동을 하다 보니 아침에 일찍 나오고 저녁에 늦게 귀가해요. 피곤해서 공부에 대한 의지가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의지가 약하다 보니 성적도 떨어지고요. 하지만 학년 말에 시간이 좀 여유로워지면 부족한 부분에 대한 공부를 해보려고 해요.
범영 어떻게 하면 실력이 늘까? 항상 고민이에요. 더 열심히 훈련하고 부족한 부분을 더 노력해야한다는 걸 저도 알고 있지만 항상 의지가 약해져서 아쉬워요.
해리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도 점점 어려워지고 훈련도 힘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성공한 미래를 상상하면서 고민을 조금이나마 떨치려고 해요.
승엽 의지가 약해서 운동한다는 핑계로 공부를 아예 놓을까봐 스스로 걱정이에요. 열정적이진 않더라도 틈틈이 공부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목표 또는 계획을 소개해주세요.
해리 공부를 열심히 해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요. 최종적으로는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범영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시간을 더 잘 활용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태권도부 팀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는?
다연 항상 잘 챙겨주고 도와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유리 잘 챙겨주는 선배들한테 고맙고 함께 운동하는 동기들에게 힘내서 더 열심히 하자고 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