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ummer VOl.1
e-school 대표 학교
운동, 공부 둘 다 잘하는 ‘울산스포츠과학중·고등학교’
책임교사 김수경 선생님
울산스포츠과학중·고등학교는 산업도시 울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학교는 육상 외 9개 종목, 고등학교는 육상 외 11개 종목을 육성하고 있으며, 중학교 학생선수 124명, 고등학교 학생선수 197명, 체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인재반 70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운동도 공부도 잘하는 우리학교
본교는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이라는 차별화된 취지와 목표를 가지고 설립되었습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갈 학생선수들을 위해 운동은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실제로 운동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 매주 화요일, 목요일 : Wi-Fi 교실에서 e-school 학습
○ ACE 영어 프로그램 :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영어 회화 수업
○ 독서교육 : 필독도서 30권 읽기
○ 멘토-멘티 프로그램 : 인재반-선수반 사이의 win-win전략

매주 화요일, 목요일 저녁시간 이후에는 방과 후 수업과 e-school 학습을 통해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특히 방과 후 수업 시간에는 ACE 영어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교에 상주하시는 원어민 선생님 및 본교 영어 선생님들과 함께 회화 위주의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학기간 중 필독도서 30권 이상을 읽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는 독서교육을 통해 다방면의 능력을 갖춘 학생선수로서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선수 이외에 체육 전문가를 육성하는 ‘인재반’이 있는 본교만의 특성을 살려 인재반 학생과 선수반 학생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재반 학생은 선수반 학생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고, 선수반 학생은 인재반 학생에게 운동을 가르쳐 줌으로써 서로서로 win-win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학생선수들은 또래친구들로부터 배움으로써 공부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공부에 대한 당위성도 스스로 깨닫고 있습니다.

학생선수들 사이에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한 결과 2015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체육고등학교로는 드물게 성취도 미달학생이 전혀 없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체육대회에서는 1, 2학년만으로 구성된 선수단임에도 불구하고 금 5개, 은 1개, 동 4개 메달을 획득하였고 올해 2016년 체고대항전에서도 금 8개, 은 11개, 동 1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본교는 지(知), 덕(德), 체(體)를 겸비한 체육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생선수, 교사, 학부모가 하나 되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모습 I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모습 II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모습 III

e-school 운영(활용) 방식
우리학교는 학생이 필요한 내용을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교과의 모든 학습차시를 제공하여 e-school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5개 교과, 고등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또는 역사로 학년별 3개 교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school 학습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각 학년 1반은 화요일, 2반은 목요일 학교에 마련된 Wi-Fi 교실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하여 학습하고 있으며, 평일 학교에서 2시간, 주말 집에서 2시간 일주일에 총 4시간씩 학습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e-school 감독 선생님은 본교 선생님들의 반별 책임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총 12분의 선생님께서 각각 한 반을 책임지고 매주 정해진 시간에 감독 및 지도하고 계시며 e-school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고 계십니다. 또한 책임교사가 SMS를 통해 주말에도 잊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도 하고, 교과교사는 수업시간에 진도율을 체크하여 e-school을 열심히 들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고 있으며 교과별로 수행평가에 일부 반영하기도 하였습니다.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
e-school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학교 내 e-school의 목적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학생선수들에게 e-school의 취지와 필요성을 이해시키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3월 초 전체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수를 실시하였으며 교과교사와 e-school 감독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또한 실시하였습니다.
e-school 학습의 효과
○ 정규 수업 시간 참여도 증가
○ 공부하는 습관 형성
○ 공부에 대한 거부감 완화


휴대전화로 수업을 듣는 것 자체에 대한 호기심으로 e-school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정규수업 진도와 연결되는 내용을 e-school로 학습한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e-school에서 학습한 내용을 기억하여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e-school을 시작하고 난 뒤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화요일, 목요일을 자연스럽게 e-school 학습하는 날로 인식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점이고, 공부하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이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대회 출전으로 인한 수업 결손 문제를 해결하는데 e-school 학습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학생선수들의 기초학력을 신장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선수들의 지속적인 학습을 유도하여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