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04 2017 October /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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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요약하고 질문하는 습관을 만드는
노트 정리의 기술
눈과 귀로만 익힌 수업 내용이 결정적인 순간에 떠오르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고 학습습관을 향상 시키는 데 노트 정리만한 것이 없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하나같은 비법 또한 노트정리. 물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고수들의 노트 정리 기술을 따라 하다 보면 자신만의 방식이 생기고, 그렇게 만든 노트는 나만의 참고서가 된다.
‘학생선수 e-School’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나만의 노트 정리 방법을 찾아보자.
모방으로 시작하는 노트 정리
노트 정리는 인류 역사를 통해 검증된 가장 효율적인 학습방법이다. 대표적으로 르네상스 천재 예술가 다빈치가 쓴 노트는 그 양만 17,000여 쪽에 달한다. 그중 현재까지 남아 있는 노트는 7,000여 쪽이다. 그가 남긴 노트는 많은 사람에게 소개되며, 여러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여러 과목을 한꺼번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노트 정리는 필수 요소이다. 1950년 미국 코넬 대학교 월터파크(walter Pauk) 교육학 교수는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간단하면서 활용하기 쉬운 코넬 노트 필기 법을 내놓아 전 세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01
코넬 노트 정리
1_기록하기(Record):
수업의 중요한 내용만 필기
수업을 듣는 동안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을 가능한 한 많이 기록 한다. 이때, 조사나 서술어를 굳이 사용할 필요 없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만 구획의 오른쪽에 간략하게 작성한다.
2_요약·질문하기(Reduce):
필기 내용 중 질문과 요약 단서 칸에 적기
구획의 왼쪽에 키워드를 작성한다. 노트 필기한 내용의 핵심단어, 또는 질문 등을 선택하는 것이다. 나중에 공부를 할 때 그 키워드나 질문만 보고 내용을 암송할 수 있도록 한다.
3_암송하기(Recite):
단서 칸을 보며 소리 내 읽기
공부를 할 때 오른쪽 필기영역을 가리고 왼쪽 키워드를 보면서 해당하는 내용을 줄줄 암송해 본다. 결과를 바로 확인하면서 확실히 머릿속에 남도록 공부한다.
4_생각하기(Reflect):
이전에 배운 내용과 연결하기
이전에 배운 내용과 연결하여 생각해보고 완벽히 이해했는지, 빠진 부분은 없는지 확인한다. 학습한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성찰을 한다.
5_복습하기(Review):
노트 다시 보기
학습한 내용을 주기적으로 반복해 점검하며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드는 복습이 필요하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핵심 키워드나 질문을 보면서 자신만의 표현 방식으로 내용을 암송한다.
02
다빈치 노트 정리
1_한 장으로 정리하라
한쪽에 정보를 모아 놓고, 여백에 자기 생각을 적는다.
2_제목을 달아라
3_정보와 생각을 구별하라
4_컬러는 규칙이다
생각은 파란색, 정보는 검은색, 강조할 사항은 붉은색으로 표시한다. 색을 달리하면 정보 분류와 기억에 도움이 된다.
5_감성 언어로 요약하라
다빈치는 노트를 쓸 때, 항상 핵심 아이디어는 그림으로 표현하고, 노트 여백에 자기 생각을 적었다.
6_차례를 작성하라
국·영·수 노트 정리 TIP
색깔 볼펜 활용
수업 시간 선생님께서 필기하라고 강조한 내용은 검정 볼펜, 부연설명은 파란 볼펜으로 적고, 특히 중요한 부분은 빨간 볼펜을 사용한다. 이때 선생님이 몇 번 강조했는지 ‘정(正)’자 혹은 자신만의 표기법으로 단계를 표시해 중요도를 체크한다. 이는 시험공부 할 때 유용하게 활용된다.
수업 내용을 포스트잇으로 요약
전체적인 맥락을 요약해 포스트잇으로 정리한 다음 교과서에 붙여 둔다. 이때는 교과서 내용이 아니라 수업 내용을 중심으로 적는다. 포스트잇에 쓴 내용은 시험 보기 직전, 쉬는 시간에 보는 용도로 활용한다. 그러면 출제자가 수업 시간에 말한 힌트들을 짧은 시간에 훑어볼 수 있어 매우 유리하다.
지문 앞에 개요 적기
국어 과목은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선생님의 지문에 대한 개요를 설명하는 것으로 대부분 시작한다. 이때 선생님은 해당 지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을 짚어준다. 이 말씀을 놓치지 말고 교과서 장의 첫머리에 적어 두면 시험공부 할 때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무턱대고 지문부터 읽기보다 개요를 읽은 다음 접근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개념 노트를 만들어 외워라
수학은 개념 정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문제 풀이에만 힘을 쏟으면 안 된다. 교과서, 학원 교재, 문제집 등 다양한 자료를 참고해서 한 권에 수학 개념을 정리하는 노트를 만드는 것이 좋다.
노트 맨 앞에 주의할 목록과 중학교 공식 등을 표기
노트 맨 앞에 자신이 평소에 자주 실수하거나 쉽게 지나치는 내용을 정리해서 적어둔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중학교 수학 공식이 나올 때마다 이 공식들을 앞쪽에 적어둔다. 중학교 수학 공식은 종종 고등학교 수학 문제에도 나오기 때문에 문제 풀이할 때 유용하다.
유형별로 다른 색깔 표시
난관에 부딪혔던 문제는 빨간 볼펜으로 별표를 쳐둔다. 그리고 참고서를 볼 때마다 빨간 별 표시가 되어 있는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본다. 별 표시 문제가 많아진다면 유형별로 서로 다른 색깔로 표기한다. 틀린 문제를 푸는 데 핵심이 되는 자신만의 키워드를 만들어 같은 색깔 볼펜으로 적어 놓는다. 이렇게 해 두면 문제 풀이의 해법이 익숙해질 때까지 기억을 상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어 구문 노트를 만들자
한 번에 해석이 잘 안 되는 구문 들을 모아서 노트 한 권에 정리한다. 영어 구문 노트는 등하교 시간이나 버스 타고 이동하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읽으며 복습한다. 시험을 앞두고 급하게 복습해야 할 때를 대비해서 중요한 표현이나 중요한 구문은 별표나 형광펜으로 표시해 두면 좋다.
필사하면서 암기하라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나누어 주는 영어단어 프린트를 베껴 쓰면서 영어단어 노트를 만들자. 먼저 프린트에 나온 단어와 뜻을 찾아 적고, 사전을 통해 유사한 단어도 적어놓는다. 비슷한 단어끼리 모아서 공부하면 짧은 시간에 더 많은 단어를 외울 수 있다. 또 자주 쓰이는 숙어나 단어가 활용된 예시 문장도 찾아 정리해 보자. 노트를 처음 만들 때는 예시 문장에서 단어가 쓰인 부분을 빈 칸으로 만들어 두고, 자투리 시간에 노트를 복습하면서 빈 칸을 채운다. 이런 방식으로 노트를 정리하면 단어와 문법을 모두 공부할 수 있다.
※참고도서 : 서울대 합격생 노트 정리법, 진짜 공신들의 노트정리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