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손자병법의 [모공편]에 나오는 말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백 번을 이길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과목별 특성을 파악하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다. 공부도 전략이 필요하다.
실수는 줄이고 실력은 높이는 과목별 노하우를 살펴보자.
01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국어는 효과적인 공부가 필요한 대표적인 영역이다. 특히 화법, 작문, 문법, 문학 등 실력을 필요로 하는 비문학은 문제집을 많이 풀어도 풀이 시간만 줄어들 뿐 점수가 오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문학, 비문학 등 특수 영역은 자신만의 문제 풀이가 중요하다. 비문학은 꾸준히 지문을 읽어야 한다. 철학, 역사, 사회, 경제, 예술, 과학·기술 등 6개 장르로 출제되는 이 영역은 가장 먼저 어떤 장르에 속하는지 파악만 해도 독해의 실마리를 쉽게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지문을 쉽게 읽기 위해 문단마다 번호를 매기는 것이 좋다. 각 문단의 초반부에는 앞으로 전개될 문단의 내용과 서술 방향에 대한 힌트가 나오기 때문에 첫 문장을 훑어보면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짐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의문문이 나오면 물음표를 눈에 띄게 메모해 두자. 다음 문단에서 다룰 소재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문에서 굉장히 중요한 힌트가 된다.
이렇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지문을 읽고 표시해 놓으면 앞으로 나올 문제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비문학에서 자주 출제되는 유사한 항목 2~3개를 비교하는 문제는 지문을 읽으면서 비슷한 유형의 항목을 같은 모양으로 표시하면 조금 더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다. 이에 더해 문단을 읽으며 지문을 요약하는 것도 중요하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어렵겠지만 익숙해지면 곧 핵심적인 부분을 쏙쏙 골라낼 수도 있다. 이처럼 지문을 파악하고 요약하는 훈련을 하면 아무리 낯선 지문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
02
공식은 정해져 있다. 단지 풀이 과정이 다를 뿐이다. 수학 문제는 공식만 알아도 풀 수 있다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그러나 정작 문제를 풀다 보면 산으로 갈 때가 많다.
우선 수학책의 해설을 베끼면서 이해를 해보고, 하나의 문제집을 3회 이상 푸는 방법을 추천한다. 난관에 부딪혔던 문제는 빨간 볼펜으로 체크를 해두고, 참고서를 들출 때마다 빨간 표시가 되어 있는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 또 틀린 문제를 푸는 데 핵심이 되는 키워드를 자신만의 언어로 같은 색깔로 적어놓으면 문제 풀이의 해법이 익숙해질 때까지 기억을 상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느린 것 같지만 점차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늘어나게 되고 공부의 재미를 붙일 수 있다. 수학은 진도가 명확하고 정확한 문제 유형이 있기 때문에 문제집을 완수한 후에는 모의고사 훈련만 해도 충분히 감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문제 풀이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서 풀이 과정과 해설이 다른 부분은 비교해볼 수 있어 도움이 된다.
03
우리나라 문장 구성과 다른 영어는 지문을 분석하고 외우는 게 중요하다. 문단 구조, 주제, 숙어와 어휘 등에 초점을 맞춰 지문이 나타내는 바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자. 우선 학교 수업용과 나만의 교재를 따로 준비하자. 나만의 교재에는 학교 수업 중에 한 필기와 자신이 잘 모르는 부분을 간략하게 표시해 둔다. 표시할 부분은 주로 접속사, 중요 문법, 모르는 단어, 빈칸 예상 등이며 여백에는 지문의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급한 대로 해설지를 먼저 읽고, 비교해가며 영어를 해석하는 연습과 함께 구조 독해하는 법을 익히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어려웠던 단어들을 모아 자기 수준에 맞는 단어장을 만들어 두면 좋다. 시중에 파는 단어집은 어려운 단어가 많거나 혹은 아는 단어가 많아 도움이 안 될 수 있고, 공부 의욕을 떨어뜨리기 쉽다. 단어장을 작성할 때에는 비슷한 철자로 되어 있으나 뜻이 전혀 다른 단어들도 묶어서 정리하길 추천한다. 이렇게 자신이 직접 만든 단어장을 활용하면 본인의 수준에 맞는 학습이 되어 오히려 문제풀이에 도움이 된다.
04
사회탐구는 기출문제가 관건! 적어도 기출문제집을 과목당 두세 번 이상 풀어야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문제에 주어진 객관식 보기는 OX를 표시하며 해당하는 개념을 옆에 적어둔다. 지문을 읽을 때도 키워드를 눈에 띄게 체크해 두면 문제 푸는 데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처음 보는 낯선 표현이나 잘 모르는 부분은 형광펜으로 체크해 두고 나중에 채점하면서 분석하면 더욱 좋다. 채점할 때에는 동그라미 표시를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두 번째 풀 때 실수로 틀린 문제를 빼고 정말 몰라서 틀린 부분에만 X표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표시해 두면 자기가 어떤 문제에 취약한지를 쉽게 알 수 있고,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다. 또한, 문제 푸는 시간을 밀도 있고, 효과적으로 안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참고도서 : 서울대 합격생 노트 정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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